전 세계 악당을 잡는 회사에 취업한 지 어느덧 3년째,
오랜만에 도움을 청하는 신호가 잡혔다!
“...."
금방 끊어졌지만 ‘다음엔 지구가 뒤집어질 차례’라고 분명 들렸는데...
어라? 근데 지구 바깥에서 잡힌 신호라고? 뭔가 심상치 않다.
어른들이 낯선 곳엔 함부로 가지 말랬는데!!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해 봐야겠어.
죄송해요! 얼른 찢어버리고 올게요!!
“BÆD TIME”
깜깜한 밤, 모두가 잠든 시간
오늘은 유난히 시계 초침 소리가 무섭게 느껴지는 날
평소에는 잔잔했던 소음들이
왜 오늘따라 무섭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침대 아래, 방문 뒤 ... 누군가 숨어 있진 않을까?
쿵-쿵 발걸음 소리에 스르르 눈이 떠졌다
'... 언제 잠이 들었지?'
누군가를 위해 만들어진 방.
Rooms made for someone.